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소개팅 어플 인기순위 그리고 개인적인 후기
    카테고리 없음 2020. 8. 26. 12:45
    반응형

    저는 남중-남고-공대-군대 정석 테크트리를 탔습니다. 카톡 친창에 업무 관계 말고는 XX염색체 친구가 없는 사람입니다. 또한 그 어떤 소개팅 어플에 대한 뒷 광고가 아님을 밝힙니다.

    (※ 편의상 음슴체로 진행하겠습니다. 너그러이 양해 부탁드립니다.)

    시작합니다.

    사랑은 어플을 타고

    옛날하고 아주먼 옛날 호랑이 담배 피고 놀던 시절에. 연예고자인 저는 달콤쌉싸름한 연애가 너무너무너무 하고 싶었음. 

    그런데 이미 나이는 30대를 넘어가고... 간간히 들어오던 소개팅 제의도 메마른 오아시스 처럼 바사삭 말라감. 그렇다고 선을 보자니... 좀 그렇고.

    그러던 어느날!! 누워서 기계적으로 페북 피드를 쓱쓱 올리던 중 소개팅 어플 인기순위 상위권 앱에 대한 유머글이 있었음. 뭔 자기 얼굴 찍어서 올리면 점수가 나오며 일정 점수가 안되면 가입조차 안 되는 어플이었음. 대부분 탈락하는 게 웃겼음ㅋㅋ

    내가 이 어플을 깔았을까? 아님. 나는 이 어플을 설치 안했음. 소크라테스 형이 한 "너 자신을 알라." 명언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임. 그냥 이런 앱들도 있구나 하면서 그때부터 약 1년여 동안 소개팅 어플에 심취하기 시작했음.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이런류의 어플들이 현질 유도가 심함. 내 프로필을 관심 있어하는 여성의 정보를 확인하려면 돈을 내야 함. (왜 리니지 M 같은 게임도 그렇고 모바일로 오면 현질이 심해질까?)

    그리고 또 하나. 내 사진을 보고 나를 먼저 맘에 든다고 여자쪽에서 연락이 온다?? 내가 여자였어도 그렇게 안 할 텐데??? (아.. 물론 저 가까이 보고 오래 만나면 사람 진국임. 진짜임.) 아, 이거 사기 같다 라는 촉이 왔음. 아니면 AI거나.

    그래서 무조건 인기순위 높은것만 하는 게 아니라 다른 방식으로 소개팅 어플을 찾아봄. 모바일 게임으로 비유하면 초반에 재화를 많이 퍼주거나 중간중간 퍼주는 이벤트가 많은 혜자로운 어플을 탐닉했음.

    예를 들면 가입하면 '하트'(어플에서 사용하는 재화)를 100개 줌. 그러면 나에게 관심있는 여자 10번 확인함. 그리고 친구 및 대화 신청 2회 가능함. 그리고 출석 체크하면 하트 5개를 줌. 잘 찾아보면 이런 어플 몇개 있음.

    소개팅 어플후기

    사진 등록할 때 꿀팁을 주자면. 대부분 남자들 사진 등록할 때 그냥 보정 1도 없는 순수한 사진으로 올리는 경우가 있음. 이해는 감. 나도 처음에는 그랬으니. 왠지 상대를 속이는 것 같고, 이러다 만나면 실망해서 바로 차일 것 같고 그렇지.

    하지만 그럴필요 전혀 없음. 일단 여자들은 대부분 사진 필터 있는 어플을 사용하기에 그런 것에 대한 거부감이 없음. 그리고 일단 그렇게 보정된 사진을 써서라도 만나는 게 중요함. 만나지 않으면 뭐 랜선 연예하시려고? 일단 만나서 서로 알아가면 된다고 봄.

     

    대신 내가 그랬던것 처럼 만났을 때 프로필 사진과 실제 모습이 매우 상이한 여성이 나올 수 있음. 

    외모를 떠나서 생각보다 괜찮은 여자들이 많음. 얼굴이나 몸매에만 국한된 얘기가 아니라 진지하게 연애를 하고 싶어 하는 여자들이 생각보다 많음.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가 외로운 시대잖슴.

    물론 가벼운 만남을 원하는 여자들도 많음. 첨엔 나도 깜짝 놀람. 여자 쪽에서 '그것'을 하기 원함. 그것도 10명 중 2~3명이 그런다는 거. But 나는 진지한 플라토닉 러브를 꿈꿨던 순수청년이었음. 게다가 시국이 시국인지라 잘못하면 훅 갈 수도 있겠다 싶어 완고하게 거절함. 만약 그런 일이 발생하더라도 동의서나 녹음이 꼭 필요할 듯.(유비무환!!)

    꿀팁을 주자면 나이 어린 신입회원들을 공략하는 것이 연예 성공 확률이 높음. 일반적으로 나이 어린 쪽이 더 가벼운 만남을 원한다고 생각하는데 오히려 그 반대임. 나이 어리고 신입인 여성 회원들이 훨씬 더 진지하게 대화에 임함.

    이건 실제 어플 제작자 중 한 사람이 해준 얘기임. 요즘 소개팅 어플 회사에서 알바 안 쓴다고 함. 슬픈 이야기 이기도 한데, 스펙이나 외모가 너무 떨어지는 남성들이 돈을 쏟아붓는다고 함. 

    마치 모바일 게임하고 같다고 함.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모바일 겜도 일부가 몇억 몇십억을 현질 하고 나머지는 소소하게 한다고 하잖슴. 계속해도 안 되는 남자들이 천문학적인 금액을 결제하기 때문에 회사가 먹고 산다 함.

    만약 본인이 1년 정도 해봤는데 단 1번도 연애가 성사되지 않았다면... 이쯤에서 그만두길 권함. (포기할 줄 아는 용기. 그대가 바로 챔피언.)

    소개팅 어플 인기순위

    사실 이건 저의 개인적인 평가로 그냥 참고만 하길 바람.

    1위 글램

    아만다보다는 물은 안 좋지만 왠지 이곳이 더 연결 잘되는 것 같았음. 얼평 하면 무료로 주는 재화도 있어서 꾸준하게 사용하면 가성비가 괜찮은 듯.

    2위 아만다

    괜찮은 1 티어 여자들 많음. 깜짝 놀람. 인지도나 회원수는 가장 많고 관리도 잘됨. 그러나 현질 유도가 심하고 가격이 비쌈. 비싼 만큼 물이 좋음.

    3위 코코

    약간 오래된(?) 어플인데 유령회원도 적고 진지하게 만남을 원하는 분들이 많았음. 이곳도 얼평을 하거나 퀘스트 같은걸 수행하면 포인트를 잘 줘서 쏠쏠함.

     

    조급함은 독이 된다

    장문의 포스팅을 어떻게 마무리 질까 생각하다가 생각난 게 바로 조급함. 모래를 있는 힘껏 꽉 쥐면 손에서 스르륵 빠져나감. 약간 힘을 빼고 잡아야 손에서 빠져나가지 않음.

    대부분 남자들 어플에서 대화하다 먼저 "카톡 할래요?", "전화할래요?" 이러는데 이건 대부분 안 좋은 결과를 가져옴.(슬프게도 경험담임.)

    여자들은 이야기도 나누며 천천히 알아가고 싶은데 먼저 카톡 하자 전화하자 하는 남자들 정 떨어진다고 함. 대화하다 여자가 관심 있으면 백이면 백 먼저 카톡 하자고 함. 그다음부터는 일사천리지 뭐.

    마무으리

    지금까지 소개팅 어플 인기순위 및 후기를 끄적여봤습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첨에는 이런 유의 앱에 대한 편견이 많았는데 돈도 별로 안 쓰고 달달한 연예를 했습니다. 물론 쉽지는 않지만 진지한 마음을 갖되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면 좋은 인연을 꼭 만날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디오스.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Tistory.